중고차를 사고 처음 보험 설계할 때 꼭 나오는 질문이 있어요. “자차보험 넣어야 할까요?” “차값도 얼마 안 되는데 굳이?”
그런데 막상 사고 한 번만 나도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뀝니다. 오늘은 자차보험이 정말 필요할지, 중고차 운전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5가지를 사례와 함께 정리해볼게요.
중고차 운전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5가지
- 자차보험 없으면, 내 차 수리는 전액 자비 중고차 보험에서 가장 많이 빠지는 특약이 바로 ‘자차보험’입니다. 하지만 자차가 없으면 내 차에 생긴 손해는 전부 자비 처리예요.
- 주차 중 누가 긁고 도망간 경우
- 눈길에 미끄러져 벽 박은 경우
- 기둥 긁고 스스로 난 단독사고
👉 이럴 땐 블랙박스도, 상대방도 없기 때문에 자차보험 없으면 견적부터 수리까지 100% 내가 부담해야 해요.
- 오래된 차일수록 수리비 부담은 더 큽니다 “차값이 500만 원인데, 자차보험료가 40만 원이라니 비싸다”는 분들 많아요. 하지만 부품이 단종되었거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수리비가 오히려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남의 차 무단운전하다 사고 나면..
자차보험을 넣지 않은 이유는 ‘차값보다 보험료가 아깝다’는 이유였지만, 사고 한 번에 적립금 이상의 비용이 날아간 사례입니다.
- 보험료 아끼려다 수백만 원 날릴 수도 있어요 2025년 기준 중형차 자차보험료는 연 40~70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고 한 번만 나면?

사고 유형 | 자차 가입 시 | 자차 미가입 시 |
---|---|---|
주차장 긁힘 | 공제금 일부만 부담 | 약 90~150만 원 전액 자비 |
벽 박은 단독사고 | 약 30만 원 공제 | 250~300만 원 수리비 전액 |
도색·판금 | 약 5~20만 원 | 80~150만 원 |
자차를 안 넣으면 매년 40만 원 아낄 수 있지만, 사고 한 번이면 수년치 보험료가 한 번에 날아갑니다.
- 자차 없이도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이 있는 사고라도, 내 과실이 높다면 내 차는 자차 없이는 보상 못 받습니다. 단독사고는 더더욱 그렇고요.
또, 최근에는 블랙박스에 다 찍혀도 과실 다툼이 있으면 상대보험사에서 내 차 수리를 미루거나 거절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요.
실제 커뮤니티 사례: 블랙박스로 명확히 찍혔는데도 상대측 보험사에서 ‘합의 전까지 자차 우선 수리하라’는 연락 받음 → 자차 없어서 수리 지연 3주
- 보험료 아끼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자차를 빼는 대신, 특약을 활용해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 블랙박스 장착 시 3~5% 할인
- 마일리지 특약 (연 5,000km 이하 주행자 할인)
- 가족 운전자 한정 특약 (부부/1인 한정)
👉 보험 비교 사이트에서 자차 포함 기준으로 다양한 특약 조합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최대 2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차값이 300만 원인데 자차보험 의미 있나요? A. 오히려 더 의미 있습니다. 중고차는 단가가 낮아도 단독사고 수리비는 새 차와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Q. 자차보험 없이 사고 나면 어떤 게 문제인가요? A. 내 차가 망가졌을 때 수리비 전액 자비, 수리 지연, 블랙박스가 있어도 상대가 잡히지 않으면 보상 없음.
Q. 자차 대신 수리비를 적립하는 건 어때요? A. 사고가 나지 않으면 좋지만, 예상보다 큰 사고 비용은 적립금으로 감당이 어렵습니다. 보험은 바로 그 리스크 대비용입니다.
결론 – 중고차일수록 자차는 ‘선택’이 아니라 ‘예방 장치’ “내 차가 싼데 굳이?” 그 생각, 사고 나면 사라집니다. 자차보험은 내 차에 대한 심리적 안전망이자, 수리비 리스크를 줄이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특히 중고차일수록 수리비 대비 차량가치 비율이 예민하게 작용하므로 더더욱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