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넷플릭스가 최종적으로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잘 끝낼 수 있을지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로도 글로벌 미디어 업계와 주식 시장에서는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어떻게 보시나요? 넷플릭스는 왜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려 할까요?
1. 넷플릭스는 왜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려 할까요?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시리즈‘로 성장했지만, 디즈니처럼 수십 년간 돈을 벌어다 줄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가 부족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인수는 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압도적인 IP 라이브러리 확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해리포터, DC 유니버스(배트맨, 슈퍼맨 등),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영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를 손에 넣게 됩니다.
- 경쟁자 제거 (시장 통합):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HBO(MAX)를 흡수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지를 줄이고 시장 지배력을 독점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결정권(Pricing Power)을 넷플릭스가 완전히 쥐게 됨을 시사합니다.
- 숨겨진 알짜, ‘게임 사업’ 진출: 넷플릭스는 그동안 게임 사업에 공을 들였으나 모바일 캐주얼 게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호그와트 레거시’, ‘모탈 컴뱃’ 등을 보유한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WB Games)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로 가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2. 넷플릭스의 전략
이번 딜은 단순 합병이 아니라 복잡한 구조조정을 동반합니다. 넷플릭스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자, 투자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 Linear TV(전통 케이블) 분사: 넷플릭스는 성장성이 떨어지는 CNN, TNT, TBS 같은 전통 케이블 TV 채널은 인수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Discovery Global‘이라는 별도 회사로 분사(Spin-off)됩니다.
- 스트리밍 & 스튜디오만 인수: 넷플릭스는 성장 동력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영화/TV 제작)와 스트리밍(HBO/MAX) 사업부만 약 827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즉, “미래 가치가 있는 자산만 가져가겠다”는 명확한 전략입니다.
3. 투자 포인트
딜이 성사된다면 넷플릭스 주가에는 장기적으로 호재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우 큰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다음 3가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규제 당국(FTC)의 승인 여부 (최대 리스크):
-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DOJ)는 빅테크의 독점을 매우 경계합니다. 넷플릭스와 HBO가 합쳐진다면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반독점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넷플릭스는 거래 무산 시 거액의 위약금(Breakup Fee, 약 58억 달러)까지 걸었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지만,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 파라마운트(Paramount)의 고춧가루:
-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가 넷플릭스의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적대적 인수 합병(전액 현금 30달러 제안)을 시도하며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워너 주주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넷플릭스 딜보다 깔끔한 현금을 선호할 수도 있어, 딜이 엎어지거나 넷플릭스가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재무 부담 (부채):
-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약 59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빚(Bridge Loan)을 지게 됩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부채를 줄이며 건전성을 자랑해왔는데, 다시 막대한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월가 일부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최근 조금 하락세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인수 소식과 관련된 리스크를 우려하는 것이겠죠. 저는 예전 글에서도 보듯이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가고 있습니다. 가면 갈 수록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무시 못할 것 같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절대 종목 추천 아닙니다. 잘 판단하셔서 좋은 성공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